통신·방송장비업체인 터보테크는 23일 장비 연구개발 업체인 올앤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앤지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지분율이나 투자금액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올앤지는 터보테크의 주요주주 지위를 확보하되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앤지의 투자는 최근 분식회계 혐의로 장흥순 회장이 물러나고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보테크의 경영 정상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터보테크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장비를 공동 개발해 생산할 계획이다. 또 올앤지는 터보테크의 공장과 생산 노하우,공장자동화(FA) 연구소의 기술을 지원받아 연말부터 데이터 매트릭스 디코더(Data Matrix Decoder) 등 FPD 생산장비를 내놓게 된다. 한편 터보테크는 가까운 시일 안에 기업설명회나 소액주주 모임을 통해 투자유치,자금조달,신규사업관련 계획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종합방안을 밝힐 방침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