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기업실적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국제유가가 다시 올라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8.50포인트(0.72%) 떨어진 5,342.20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4.63포인트(0.76%) 낮아진 4,515.05로 마감됐다. 독일의 DAX30지수도 전날보다 50.69포인트(1.01%) 빠진 4,981.77로 끝났다. 범 유럽 다우존스스톡스 600지수 역시 0.6% 빠진 291.65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석유수요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4달러대로 상승한 데다 기업들의 실적이 혼조세를 보여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화학업체들인 ICI와 BP 등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은 3.4분기 순이익이 17% 증가했다고 밝혀 2.8% 상승했다. 제약업체인 셰링은 4.2% 떨어졌고 주류업체인 SAB밀러 역시 2.2% 낮아졌다. 영국의 소매기업 GUS는 기대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1.3%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