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일째 하락하며 920선을 내줬다. 13일 오전 10시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 하락한 916.0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아 부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뚜렷한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18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30억원을 내다 팔았고 기관은 프로그램매도가 320억원을 넘는 가운데 13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0.32%)와 의료정밀(0.42%)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림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등 158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27개에 이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32%)와 LC필립스LCD(1.01%), 하이닉스(1.08%) 등 기술주가 오름세고 한국전력(-1.12%), POSCO(-1.92%), 국민은행(-1.07%) 등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S-OIL(-1.72%)과 SK㈜(-1.07%) 등 정유주는 하락세지만 대한항공(0.59%)은 강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보유중인 SK생명 주식을 매각,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3.13% 급등했다. LG상사(2.36%)와 현대미포조선(1.47%)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증권 최운선 선임연구원은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엇갈리면서 일단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미국의 GM과 포드 등 대기업의 부실도 외국인을 주식시장에서 떠나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