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을 기준일로 중간 배당을 하는 배당 유망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가 횡보하고 있는 데다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KT 한국가스공사 한국포리올 한독약품 등이 높은 중간 배당 수익률을 안겨줄 종목으로 분석됐다. KT의 경우 주당 1000원의 중간 배당이 예상돼 수익률이 2.6%(11일 종가 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주당 2000원으로 예상되는 연말 배당까지 감안하면 지금 매수할 경우 연말까지 배당수익률만 7.7%에 달해 채권투자의 2배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주당 350원을 중간 배당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배당금을 450원으로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 주가 대비 중간 배당 수익률은 1.6%다. 한국포리올과 한독약품도 지난해 수준의 중간 배당을 실시할 경우 수익률은 각각 1.6%와 1.4%다.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S-Oil 포스코 등이 중간 배당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 주당 5000원을 중간 배당한 삼성전자의 예상수익률은 1.1%다. S-Oil도 1.0%의 중간 배당 수익률이 기대된다. 포스코는 중간 배당 수익률 0.8%(주당 1500원)를 포함해 연말까지 5.0%의 배당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임정석 세종증권 팀장은 "중간 배당일을 앞두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우량주를 미리 사면 투자위험을 줄이면서 알찬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산일이 6월 말인 종목의 중간 배당을 받으려면 다음달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