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쇼크'로 500선 안착에 실패한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8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 오른 497.14로 출발한 뒤 내림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2.36포인트(0.47%) 내린 492.96을 기록하고 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사퇴에 따른 쇼크의 여진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 490선 지지 여부를 시험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43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7개 등 469개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웃돌고 있다. 모든 투자주체들이 매수 또는 매도에 적극 나서지 않으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18억원과 9억원의 순매수를, 국내 기관은 5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IT 소프트웨어 서비스등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업종 중에는 인터넷이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고 하락 업종 중에는 금융과 제약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하나로텔레콤, 파라다이스, 코미팜 등이 소폭 올랐다. 또 다음이 5%대 급등한 것을 비롯해 NHN, 웹젠,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이 다음의 긍정적인 올해 실적전망을 바탕으로 일제히 오름세다. 이밖에 코아로직, 엠텍비젼, 인탑스 등 휴대전화 부품주들도 올해 실적호전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에 이어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재상장한 디지탈캠프도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에스엠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씨씨에스가 신행정도시특별법 수혜주로 부각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102만주, 3천61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