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및 전자재료업체인 포리올이 저평가된 가치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지난 1년 간의 장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리올 주가는 4일 7.58% 급등한 3만5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전날에도 5% 가까이 올랐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2만9천∼3만4천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던 박스권을 처음으로 상향돌파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포리올은 올해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가 5.3배,PBR(주가순자산비율)는 0.74배에 불과한 저평가된 가치주"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가로는 4만4천5백원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전자재료 등 신사업부문에서의 성과를 통해 최근 2년 간의 수익성 정체국면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순현금 규모가 4백3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우량하다"고 평가했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원도 "유동성 부족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폴리우레탄 원료인 PPG의 내수 점유율이 60%로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신규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어 주가의 제값찾기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목표가로 4만2백원을 제시했다. 그는 저평가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바우포스트가 포리올에 대해 최근 지분율을 8.9%로 확대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