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9조6천9백63억원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천5백69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으나 순이익은 7백71억원으로 5.9% 줄었다. 회사측은 "삼성전자 배당금과 삼성종합화학 및 해외법인의 지분법평가익 등 영업외수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카자흐스탄 동제련소인 카작무스 매각손 등의 영업외비용도 함께 늘어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철강 및 화학제품의 가격상승과 수출 호조로 매출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4조8천1백46억원,영업이익은 47.7% 늘어난 9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은 반도체 공장 등의 공사물량 증가로 매출은 4조8천8백억원으로 5.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천4백73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건설부문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시공권 잔액을 포함한 총 수주물량잔액이 23조3천억원으로 5년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놓고 있다"면서 "상사부문도 우수 거래선 발굴 및 고수익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전체적으로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지난해에는 건설부문에서 1천2백억원 가량의 해외공사 손실이 있었지만 올해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이 상당히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컴퓨터지주=지난해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1백40.3%,순이익은 1백63억원으로 1백80.3% 늘었다. 회사측은 "지분법이 적용되는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보통주 1주당 6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일알미늄=지난해 영업이익이 1백65억원,매출이 3천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12.7% 늘었다. 순이익은 7.1% 증가한 1백14억원에 달했다. ◆아세아시멘트=건설경기 악화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80.3% 감소한 1백8억원에 그쳤다. 매출도 2천8백32억원으로 전년보다 5.8%,영업이익은 5백60억원으로 35% 각각 감소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