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로 예정된 11월물 옵션만기일은 증시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출회될 수 있는 옵션연계 프로그램 매매 잔액은 10일 현재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만기일에 따른 영향 자체보다는 최근 프로그램 매매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만기일 충격보다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가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프로그램 매매는 종전보다 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위력이 확대되면서 선물을 사면 프로그램 매수가,매도하면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