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9월 백화점 의류 매출 통계로 미뤄의류 판매 경기가 아직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고 15일 진단했다. 산업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백화점 의류 매출은 지난해 9월과 비슷한수준이나 작년동월대비 증가율은 6~8월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군별로는 9월에 여성 정장과 남성 의류 매출이 작년동월대비 각각 5.1%, 0.6% 줄어든 반면 여성캐주얼은 0.7% 늘었다. 명품군 매출은 1.3% 증가해 최근 4개월과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윤효진 LG증권 연구원은 "올 9월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9월매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10% 가량 크게 줄며 부진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의류 경기는아직 바닥"이라고 지적했다. LG증권은 올 10월의 경우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데다 지난해 같은달 매출 역시 부진했던만큼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된 백화점들의 정기 바겐세일이 17일 정도까지진행될 것"이라며 "쌀쌀해진 날씨 덕택으로 세일 중반 이후 의류 매출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