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조흥은행 주식 2천7백10만주를 주당 3천5백원에 공개 매수한다. 또 1억8백43만주는 신한지주 주식과 교환한다. 신한지주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말까지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통해 조흥은행 주식 18.85%를 인수,지분 1백%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지분율은 현재 81.15%다. 신한지주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발행주식의 3.80%인 2천7백10만9천주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주식이 예정물량을 초과할 경우 응모비율에 따라 배정된다. 공개매수에 응모했다가 팔지못한 물량은 주식교환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 주식교환은 발행주식의 15.05%인 1억8백43만8천주가 대상이며 교환비율은 신한지주 1주당 조흥은행주식 0.1354주다. 조흥은행 주식 7.38주가 있어야 신한지주 1주를 받게 된다는 결론이다. 주식교환시기는 6월22일이며 그때까지는 조흥은행 주식을 장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 이후에는 신한지주 주식으로 거래된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사람은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있으며 주식매수청구가격은 주당 3천67원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신한지주의 장래성을 좋게 보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주식교환에 응하는 것이,그렇지 않은 사람은 현금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이 낫다고 권했다. 신한지주는 이같은 방법으로 조흥은행 주식을 처리하면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지분 1백%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는 조흥은행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조기에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이같이 처리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식교환으로도 1백% 지분인수가 가능하지만 소액주주 배려 차원에서 프리미엄을 얹어 현금 공개매수를 병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