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모임은 2일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권 분쟁에 따른 소액주주 피해대책을 충분히 제시하지 않는 쪽에 대해서는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모임은 "지난달 24일 양사에 발송한 제2차 공개질의서에 대해 현대와 금강고려화학(KCC)이 정해진 기한인 이달 3일까지 성실히 답변해 주길 촉구한다"며 "특히 지배구조 개선안과 소액주주 피해대책안에 대한 답변을 거부할 경우 소액주주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지반대 운동을 벌일 것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모임은 또 차등배당 방식 등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에 준하는 고배당을 실시해 줄 것을 현대엘리베이터측에 요청했다. 이에앞서 소액주주모임은 2차 질의서에서 현대측에 △해외합작 추진계획 공개 △범현대가 중재안 수용여부 △현정은 회장의 경영능력 등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KCC엔 △공개매수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인용시 대책 △처분명령에 따른 주식 매도계획 △전문경영인 프로필 공개 여부 등에 대해 물었다. 소액주주모임은 양측 모두에 △집단투표제와 전자·서면 투표제 도입여부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경영권 분쟁 종료시 소액주주 피해 대책 등에 대해 질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지난달18일 KCC측이 57만여주의 공개매수를 시작한 때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날도 1백원 떨어진 6만7백원에 마감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