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한투 미래에셋 등 투신사들이 금강고려화학(KCC)이 오는 27일 정기주총에 상정할 안건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20일 프랭클린템플턴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회사측 3개 안건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측 관계자는 회사측이 제시한 주총 안건 내용이 주주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가 특정회사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회사측 대응이 주목된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강고려화학 관계자는 이날 "프랭클린템플턴측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금강고려화학 주주의 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금강고려화학 소액주주들은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공개매수를 중지하라는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