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우[005935]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12.01%(3만8천500원)나 올라 35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마감 직전까지 상한가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세웠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급등세가 과거에 수차례 나돌았던 삼성전자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설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거듭 부인하고 있어 주요 매수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맞서고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가 전망이 좋은데다 보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가격 부담이 적은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함께 서울식품우[004415], 대림수산우[003965], 로케트전기우[000425], 현대모비스우[012335]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케이아이티비우[009815], SK우[003605], 삼성SDI우[006405], LG화학우[051915] 등도 7∼10%의 초강세를 보였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랩 어카운트상품에 삼성전자를 편입하며 우선주까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다른 우량주의 우선주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