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KOSPI)를 따라가게 만들어진 "전통적인" 인덱스펀드 외에도 요즘 증권.투신업계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인덱스펀드가 출시되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지수상승보다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지수 인덱스펀드"가 대표적이다. 배당지수 인덱스펀드는 증권거래소가 배당을 통한 주주중시 경영 기업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작년 7월 내놓은 한국배당지수(KODI)를 그대로 쫓아가도록 설계된 주식형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배당투자란 주식투자 목적을 단기적인 시세차익보다는 기업의 경영성과에 따라 분배하는 배당수익을 얻고자 투자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주식투자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배당투자방법은 유망배당주를 직접 사든지,전문가가 운용하는 배당지수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다. 개별종목을 고르기 힘든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유망주를 선택해야 하는 수고를 덜면서 주가상승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배당지수인덱스펀드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배당지수 발표 이전 2년간 배당지수 투자수익률은 51.9%로 종합주가지수(38.6%)와 KOSPI200(42.1%)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지수 발표 이후 작년 11월말까지도 15.5%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4.8%)보다 높았다. 초저금리 시대에 갈수록 배당성향 종목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이 펀드 투자가 더욱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말 배당락이 끝나 고배당주들의 주가가 빠져있는 올해 초에 배당지수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펀드는 1년이상 장기투자할 경우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몇몇 증권사에서 배당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배당지수인덱스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투증권의 '부자아빠 비과세 장기배당인덱스 펀드'는 배당지수 수익률을 추종하기 위해 배당지수 구성 종목을 완전 복제함으로써 펀드매니저의 임의운용을 철저히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이 판매중인 'PCA KODI 펀드'는 KODI를 추종하면서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펀드다. LG투자증권이 판매하는 '배당지수 인덱스 플러스 알파 펀드'는 선물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배당지수보다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외에 인덱스펀드 형태는 아니지만 배당주를 구성하고 있는 고배당주를 편입하는 주식형펀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신증권이 판매중인 '스마일 배당펀드',대한투자증권의 '인베스트 배당프라임혼합펀드',현투증권의 '배당포커스혼합 배당주펀드',제투증권의 'BS비과세 고배당주식형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