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오뚜기는 3.10%(1천원) 오른 3만3천2백5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날 3만4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주병 신흥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박스권에서 맴돌면서 음식료 및 내수업종 상위종목들의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뚜기의 주가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뚜기는 조미식품 부문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할인경쟁 자제와 마진이 높은 제품비중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업계1위인 농심이 라면가격을 평균 6.5% 인상함에 따라 라면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오뚜기도 조만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라면값을 인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