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휴맥스는 내년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천300억~4천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390억~4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발표한 2004년 영업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중 디지털TV와 홈미디어서버 등 신사업 분야에서 각각 500억원과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년 7월부터 의무화되는 연결공시제도에 맞춰 한국 본사 뿐 아니라 영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인도, 일본, 미국 등 6개 해외법인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휴맥스는 내년 2분기에는 미국, 호주, 중동에 LCD(액정화면) TV를 출시할 계획이며 특히 미국에는 40인치 이상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를 내놓는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변대규 사장은 "휴맥스의 디지털TV 브랜드를 5년 이내에 세계 10위권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내년 분야별 연구개발.설비투자 규모는 셋톱박스 205억원, 디지털TV 107억원, 홈미디어서버 38억원 등이다. 홈미디어서버 사업 분야에서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2005년 이후를 대비해 DVD레코더, IP(인터넷 프로토콜) 셋톱박스, 네트워크, 미들웨어 등 관련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와 투자예산을 책정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휴맥스는 올해 매출이 본사기준으로 3천600억원, 연결기준으로 3천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본사기준으로 3천576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