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택건설업체인 보성건설이 ㈜한양을 인수한다. 29일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보성건설이 ㈜한양 인수를 위해 계약금 10%를 오늘 납입했다"고 밝혔다. 주공은 이에 따라 30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양의 총 매각대금은 4백70억원이다. 전라도 광주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보성건설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 죽전택지지구 등에서 민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한 중견 건설업체다.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 순위에서는 70위에 올랐다. 보성건설 관계자는 "한양을 인수하면 이 회사의 주공 관급공사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어 수도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한양은 당초 굿모닝시티가 인수계약까지 맺었다가 사기분양 사건으로 계약이 취소된 후 이달 초 재입찰에 부쳐졌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