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미-이라크 전쟁 등의 영향으로 올해 채권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교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국고채 3년물의 연평균 수익률은 4.54%로 지난해의 5.81%에 비해 1.27% 포인트나 낮았다. 회사채(AA-) 3년물의 수익률 역시 5.43%로 지난해의 6.59%에 비해 1.16% 포인트가 떨어졌다. 또 올 한해 채권의 거래는 SK글로벌, 카드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주로 국채와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올해 전체 거래대금 2천352조2천억원 중 국채가 952조6천억원(40.5%)으로 가장많았고 이어 통안증권이 35.5%인 835조1천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회사채의 거래대금 비중은 6.6%(155조5천억원)에 불과, 지난해의 거래비중10.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편 증협은 한화증권 등의 전망을 인용해 내년에 채권의 수익률이 국내.외 경기회복에 힘입어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연평균 5.1%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협 관계자는 "내년도 채권별 발행규모는 국채의 경우 올해와 비슷한 43조5천억원 정도가 될 것이나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등에 따라 통안증권의 발행은 줄어들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채 발행은 경기회복과 함께 늘어나겠지만 기업들의 외부차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