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형' 펀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탐스(TAMS) 거꾸로 주식형 펀드'가 관심을 끈다. 미래 수익가치와 내재가치는 높은 데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소위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종합주가지수를 벤치마킹하는 기존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가치주 장기투자를 통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게 이 상품의 목표.이 펀드를 운용할 한투운용은 별도의 '거꾸로 펀드 운용팀'을 구성해 우량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 현투증권은 미국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다. 지난 19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미국 가치형 펀드'가 그것이다. 이 상품은 기업의 이익이나 자산 현금흐름 배당 등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저평가돼 있는 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현투증권은 또 'WIP(월드와이드 인베스터즈 포트폴리오) 이머징마켓 고정수익 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의 주된 투자 대상은 신흥시장의 채권이다. 두 상품 모두 선물환계약을 통해 환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대투증권도 '예금금리+알파'를 얻을 수 있는 절대수익률 추구형 상품들을 출시했다. 이달 29일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인베스트 스페셜혼합 4호'와 '인베스트 스페셜30 혼합 2호'는 평상시 채권과 유동자산을 중심으로 운용되고 주가 전망에 따라 한시적인 주식 운용으로 추가 수익을 노린다. 이 증권사는 또 목표수익률 10% 달성시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인베스트 타겟10주식 S-15호'도 오는 24일까지 판매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