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과 유신코퍼레이션의 주가가 고배당을 재료로 강세를 보였다. 국순당은 올해 주당 4백8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9일 공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1천원(3.57%) 오른 2만9천원에 마감됐다. 회사측은 "올해 예상 순이익(2백81억원)의 30%에 달하는 84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에도 순이익(2백67억원)의 30%인 80억원(주당 9백55원)을 배당금으로 썼다. 배당성향이 같은 데도 주당 배당금이 줄어든 것은 올들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과 무상증자로 주식수가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유신코퍼레이션은 작년과 같은 주당 7백50원의 배당계획을 밝혔지만 배당수익률 10%를 웃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백60원(5.05) 오른 7천4백90원.거래량이 4만주를 넘어서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원익과 동아화성 주가도 강세였다. 원익은 지난해와 같은 주당 60원의 배당계획을 밝혔다. 동아화성은 지난해 대주주와 소액주주에게 25원과 50원씩을 차등배당했지만 올해는 모든 주주에게 40원씩 배당키로 했다. 한국트로닉스는 배당금을 지난해의 1백25원에서 올해 2백원으로 높이기로 했지만 배당수익률이 3%대로 낮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프리엠스는 올해 주당 50원씩을 배당키로 했다. 그러나 이 회사 주가는 1.5% 가량 떨어졌다. 작년과 같은 50원의 배당계획을 공시한 시스네트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