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락장세 속에 저가 투기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1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관리종목 엠바이엔은 이날 오전장에서 약세로 급반전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전자통신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마감하고 하한가로 폭락, 순식간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또 세넥스테크도 이틀간의 상한가 후에 하한가로 곤두박질했고 인투스도 이틀간의 상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8% 안팎의 내림세다. 이런 가운데 한때 개인들의 선호 종목이던 옛 대장주들이 순환매 양상을 띠면서강세를 보이고 있다. 버추얼텍, 인디시스템, 싸이버텍, 이네트, 장미디어 등 보안.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은 2∼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컨설팅업체인 BIBR인랩스 신동준 이사는 "시세성이 보장되지 않는 순환매적인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막연한 추측으로 따라 샀다면 급락으로 인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