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공격이 멈추질 않고 있다. 3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의 한국전력 투자의견 전격 하향조정에 이어 4일 ABN암로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이 석탄 사태를 들며 한국전력 2차 공격에 나선 것. ABN은 최근 전력요금 인하와 원재료 가격 상승세,원화 약세등을 고려해 한국전력의 내년및 2005년 수익 추정치를 각각 4.6%와 7.0% 낮춘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전력의 전반적인 요금이 1% 가량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최근 전력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점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 물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또한 내년 석탄 가격 상승 추정치를 기존 5%에서 15%로 수정하고 이에 따라 석탄이 전력생산 원료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 2만원을 제시한 가운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골드만 역시 석탄 운임료 상승과 함께 중국의 석탄 수출 자제 결정으로 대체 수입국을 모색해야 하는 한국전력이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하고 공격에 합세했다. 亞 유틸리티업종에 대해 조심스러운(Cautious) 입장을 취한 가운데 한국전력 투자의견은 목표가 2만6,500원에 시장수익률 유지. 이에 앞서 3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위와 같은 이유로 한국전력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시장하회로 수정한 바 있다.목표가 2만6,000원 제시. 한편 한전 주가는 나흘동안 고점대비 13% 가량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