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내년에 코스닥시장이 정보기술(IT)경기 회복과 더불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수예상 범위를 47~60선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중국효과와 IT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이 기업의 설비투자를 유발하면서 코스닥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IT기업들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내년 2.4분기에 최고 수준에 이른 뒤 3.4분기 이후 다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04년 상반기까지 등록 및 퇴출 관련 제도가 강화되면서 코스닥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점도 지수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시장을 주도할 테마로 ▲디스플레이 ▲휴대폰 ▲무선인터넷 ▲인터넷.게임.엔터테인먼트 ▲비(非)IT 실적호전주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소수 대기업의 수출과 설비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등록기업들의 실적 구조와 회계 불투명성, 낮은 외국인 비중 등은 개선이 필요한 코스닥시장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