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종이 계절적인 성수기에 들어서며 실적 호전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5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의 업종지수는 3.70%를 유지하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제지업종인 중앙제지는 8%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펄프와 한솔제지는 6%대의 상승세다. 한국제지와 페이퍼코리아도 2%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지업종이 그동안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데다 계절적성수기로 접어들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종이 원료인 펄프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품가격은 인상되고 있어 4.4분기 마진이 3.4분기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며 "달력이나 학습지 등의 인쇄용지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오만진 수석연구원도 "제지업종이 3.4분기에 바닥을 탈피해 재고가 줄고 있는 등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업종대표주인 한솔제지가 계열사인 한솔저축은행과 한솔창투의 구조조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업종지수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