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들은 올해 증시의 최대 뉴스로 카드채문제를 꼽았다. 대신증권이 2일 자사 영업직원과 주식관련 부서 직원 530명으로 대상으로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카드사 유동성 지원 등 카드채 문제'를 선정한 응답자가 1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라크전 발발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11.2%) ▲SK분식회계 사건과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9.0%)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 동반 상승(8.0%)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수 행진(7.9%) ▲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7.6%) ▲신정부출범(5.5%) ▲비자금 수사 확대로 인한 경제 불안(5.4%)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분쟁(5.2%) ▲부동산 가격 폭등과 10.29 부동산 대책(5.1%)이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가장 큰 증시 호재로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수 행진'을, 가장 큰 악재로 `카드채 문제'를 각각 꼽았다.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나 회사로 카드회사(18.5%)를 지목했고 부시 미 대통령(12.9%), 소버린 등 외국계 자본(12.5%)이 뒤를 이었다. 올해 최고의 히트 종목으로 거래소시장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코스닥시장에서 NHN을 각각 꼽았으며 히트 테마주로 M&A 관련주를 선정했다. 응답자의 60.0%는 연말 종합주가지수 예상치로 800~850선을 제시했으며 37.0%는 내년에 1,0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유망 테마주로 중국 수혜주(유화, 해운, 조선, 기계 등)를 제시하고 가장 큰 증시 변수는 `국내 내수경기의 회복 여부'라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