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에 승부를 건다.' 액토즈소프트 대주주인 이종현 대표이사가 중국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1일 대표직을 사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이날 공동 대표를 맡고있던 이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로써 전문경영인인 최웅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액토즈소프트를 3년 이상 이끌며 중견 게임업체로 키운 이 전 사장이 갑자기 사령탑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중국 사업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은 중국현지법인(북경동방호동과기발전)의 대표를 이 전 사장이 맡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한때 6천원대로 떨어졌던 액토즈소프트 주가가 2만원선으로 올라온 것은 중국 게임사업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액토즈소프트가 높은 주가를 유지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이 전 사장의 활약에 달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중국현지법인은 인터넷게임 '천년'을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내놓을 신작 'A3'의 중국 서비스도 이 법인이 담당하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