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알이 자회사인 현대시스콤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상당한 차익을 올려 자금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쓰리알은 1일 현대시스콤 지분 19.9%(9백15만주)를 현대멀티캡에 90억원에 매각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매단가는 주당 9백90원이다. 현대멀티캡은 일단 어음을 발행해 쓰리알에 지급했으며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으로 현대시스콤 지분매매대금을 결제키로 했다. 쓰리알은 이번 매매를 통해 주당 4백50원의 매매차익을 거두게 됐다. 쓰리알은 지난해 1월 현대시스콤 지분 87%를 주당 5백원에 하이닉스로부터 사들였다. 또 현대시스콤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나머지 지분 13%를 주당 8백17원에 매입했다. 쓰리알의 평균 매입단가는 5백41원 수준이다. 대략 2년만에 83%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쓰리알 주가는 5.3% 올라 3백95원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