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증가보다는 수출증가가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거래소가 밝힌 `2003년 3.4분기 406개 상장법인 수출비중과 주가 추이'에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 3.4분기 수출액이 증가한 회사는 182개로 이들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34.38%나 올라 전체 406개사의 평균 상승률(16.86%)보다17.52% 포인트나 높았다. 반면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올 같은 분기 내수액이 증가한 230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6.80%에 달했지만 전체 상승률을 9.94% 포인트 상회하는데 그쳤다. 특히 수출액과 내수액이 동시에 증가한 102개의 경우 주가상승률이 45.18%에 달해 전체 상승률을 28.32% 포인트나 상회했다. 전체 406개사의 올 3.4분기 수출액 규모는 107조6천185억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34%에 달했으며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법인은 110개사(27.09%)로이중 수출비중이 90% 이상 기업은 21개(5.17%)였다. 거래소는 "내수 경기가 활성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출증가에 따른 경영실적 호전 기대로 인해 수출증가 기업의 주가등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 증가 상위법인(수출증가액/수출증감률/주가등락률)= 삼성전자(3조24억/14.39/44.63), 기아차(1조2천586억/33.25/14.25), 현대차(1조2천317억/14.60/59.44), 한진해운(7천615억/22.91/230.08), POSCO(7천523억/36.73/21.19) ◆수출.내수 동시증가 상위법인(수출.내수증가액/수출.내수증감률/주가등락률)=POSCO(10조4천484억/22.17/21.19), SK(10조1천459억/4.57/105.19), SK텔레콤(7조398억/12.31/-13.78), 현대중공업(5조7천934억/1.80/93.37), S-Oil(5조6천925억/8.32/75.96) ◆수출비중 50% 이상 중 주가상승률 상위법인(주가등락률/수출비중)= 대한해운(377.71/100), 세양선박(334.04/99), 한국타이어(313.90/63.76), 한화(242.49/65.57),한진해운(230.08/100)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