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4.4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며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시각을 장밋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톰슨파이낸셜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기업의 평균 4.4분기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22.4%로 지난 10월의 21.5%보다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톰슨파이낸셜의 켄 퍼킨스 분석가는 이같은 평균 예상 순익 증가는 지난 96년이후 분기별로 꾸준히 3%선의 감소세를 이어온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달동안 5명의 분석가가 인텔의 4.4분기 순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했고 4명이 제너럴모터스의 예상 순익을 높였지만 이들 기업의 예상 이익을 낮춘 분석가는 이 기간 아무도 없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네바다주 리노 소재 투자업체 네이벌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사(社)의 루이네이벌리어 대표는 "연말에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에버그린 매니지먼트 인베스트먼트사(社)의 게리 크레이븐 투자담당자도 "많은 회사들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한다"며 "매출 증가는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투자업체 셰이커 인베스트먼트사(社)의 리처드 캠패그나 투자담당자 같은 이들은 내년에 기업의 순이익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증시도 하락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네이벌리어 대표는 최소한 내년 1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굽히지 않았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