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조정후 가파른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이상 급등주가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별다른 이유 없이 오르고 있어 추격 매수시 주의가 요망된다. 30일 거래소시장에 따르면 방림[003610]은 지난주말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한 7천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6일 연속 상한가와 함께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섬유업체인 방림은 서울 문래동 공장부지 매각을 통한 800여억원의 차익으로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난 28일에는 감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회사 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우방[013200]은 공개 매각을 통한 인수.합병(M&A)기대감에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4일 상한가를 포함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지난 28일 감리종목 지정 예고가 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성피앤씨[016100]는 지난 21일부터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천430원이던 주가가 2천505원까지 급등했으나 `현금 배당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회사측 공시가 난 뒤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밖에 금호석유[011780]는 보유자산 처분 이익이 대규모로 발생할 것이라는전망에 4일 연속 강세를 보였으며 이수페타시스[007660]와 평화산업[010770]도 뚜렷한 사유 없이 5일째 급등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750선까지 조정받은 뒤 800선에 육박하는 급반등 속에서 재료 가치 이상 급등하는 종목에는 투기 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많아 추격 매수에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 하용현 소장은 "상승장에서 오르는 주식을 따라 사는것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지만 한꺼번에 매수할 경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급등하는 주식은 반드시 일정한 비율로 분할 매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반락에대비한 위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