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7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14.54포인트(1.89%) 오른 782.65로 마감됐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외국인은 6백81억원어치를 순매수,이틀째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1천5백11억원)를 기반으로 매매에 적극 가담,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천2백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신업(-0.13%)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의료정밀(7.24%) 운수장비(3.9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매각 대상 리스트에 오른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3.50%와 1.73% 상승하며 증권업 강세를 선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특히 신용등급 상향 전망으로 현대자동차(5.63%)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LG카드는 장 초반 3%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감자설 등이 흘러나오면서 다시 하한가로 추락했다. 외환카드 주가도 11.30% 떨어지며 9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과 LG,금호그룹 관련주들은 대부분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