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태로 인한 증시 불안이 진정되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45 포인트 오른 768.10으로 출발해 오전 10시9분 현재 9.52 포인트(1.26%)가 상승한 763.1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LG카드 사태와 삼성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급락했던 주가가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수세도유입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은 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0억원, 기관은 11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는 228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4%대,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종이목재, 은행은 2%대, 증권은 1%대의 오름세이고 유통업은 1%대의 내림세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KT, POSCO는 1%대, SK텔레콤과 국민은행, 현대차는 2%대의 상승세다.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 체결과 관련해 현투증권 대주주인 현대증권은 1%대, 현대상선.현대상사.현대건설은 각각 3%대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현대그룹주가 강세다. 또 한양.굿모닝신한.대신.한화.대우.동양증권 등 증권주도 2~3%대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검찰의 압수 수색으로 폭락했던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SDI 등도 1~2%의 반등세이지만 LG카드는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2%대의 하락세다. 주가 상승 종목은 511개로 하락 종목 150개를 웃돌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전날 급락한 주가가 미 증시의 영향으로 오르고 있지만 LG카드 문제가 아직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