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는 최근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주요 지수들이 소폭 상승했으나 주간 지수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6포인트(0.64%) 오른 1,893.88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11포인트(0.09%) 상승한 9,628.53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3포인트(0.16%) 추가된 1,035.2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로써 한주간 나스닥 지수는 2% 가까이 내렸고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 역시1.4%씩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인 제약업체 머크는 부작용이 드러난 당뇨병 치료제 개발 중단과 뒤이은 모건 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대량 거래 속에 6.5%나 하락했다. 또다른 제약업체 바이오베일은 당국의 회계부정 의혹 조사방침이 알려진 후 20%가까이 추락하는 폭락세를 보였다. 어플라이드 몰레큘러 이볼류션 인수방침을 밝힌 대형 제약업체 엘라이 릴리도 2.7% 미끄러졌다. 어플라이드 몰레큘러 이볼루션은 50%나 급등했다. 종합연예업체 월트 디즈니는 전날 장 종료후 월가의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했다. 데이터 스토리지업체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 역시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내놓았으나 매출 하락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17.3% 급락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16.1%나 뛰어 올랐다. 나스닥은 51 대 42, 거래소는 56 대 37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거래량은 나스닥이 16억주, 거래소가 13억주에 각각 미치지 못해 평소보다는 약간 적은 편이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