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의 최대주주인 이베이(eBAY)가 옥션 주식 1백%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가 끝난 뒤 옥션의 코스닥등록 자진취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베이 KTA는 17일 주당 7만원에 옥션 주식을 최대 6백39만여주(49.99%)까지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공개매수에 응하는 주주는 LG투자증권 점포를 찾으면 된다. 이베이측은 옥션에 대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옥션의 온라인경매 사업이 '온켓'이나 '다음' 등의 새로운 경쟁자로 인해 위협받고 있으며 △삼성몰 LG이샵 등 온라인 소매 업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지분 확대에 나섰다는 것.또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옥션의 코스닥 등록 취소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옥션 주가는 이날 시초가부터 상한가인 6만2천6백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에 매수한다면 공개 매수가격(7만원) 대비 12% 가량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이베이 KTA는 나스닥 상장 법인인 이베이의 1백% 자회사이며 옥션 지분 50.0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