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의 미국시장 동조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서는 일본 주식시장과의 연동성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은 선행지표로 역할하고 일본시장은 장중 주가 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93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미국 나스닥지수와의 상관계수도 0.94에 달했다. 이는 모두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양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함을 의미한다. 한화증권 투자전략팀 임노중 책임연구원은 "98년 외국인들의 증권자금 유입이 본격화된 이래 올해가 동조화 현상이 가장 뚜렷하다"며 "미국증시가 국내증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증시의 변화는 국내증시의 장중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