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의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또 이들 3인방은 누적 매출면에서도 3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신기록 행진을 계속 하고 있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들 현대차 3인방의 올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1조8천456억원)보다 16% 증가한 2조141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3인방의 순이익 3분기 누계가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29조578억원보다 4.6% 늘어난 30조3912억원을 기록했으며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조3천631억원과 2조8천92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2.6%, 16.0% 씩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3분기까지 매출은 0.14%가량 소폭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8.44%나증가했고 기아차는 매출이 5.26%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이 18.96% 늘어났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매출(31.90%)과 순이익(42.08%)이 30~40%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경기 침체로 극심한 내수부진을 겪었지만 고부가가치차량의 비중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