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그룹이 국가 등급 재분류작업에 착수하면서 한국이 대만과 함께 선진국 증시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FTSE그룹은 "아시아 투자자들이 한국과 대만을 선진국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관찰대상에 올린 뒤 오는 2005년까지 선진국 지위로의 상향 가능성을 가지고 진전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FTSE그룹은 내년 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FTSE그룹은 각국 증시를 '신흥시장(emerging)''선진 신흥시장(advanced emerging)''선진 시장(developed)'등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와 관련,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현재 선진 신흥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한국과 대만이 FTSE 선진국 대열에 포함될 경우 대규모 자금 유입과 함께 리스크 감소,시장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CLSA는 "그리스의 경우 선진국으로 편입된 뒤 평균 거래량이 1백%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며 "한국과 대만증시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전세계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TSE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함께 국제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준이 되는 글로벌지수를 작성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