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어스가 5개월만에 다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이 회사는 5개월 전엔 주당 1만원에 경영권이 바뀌었다가 이번엔 7백20원에 M&A(인수합병)돼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이어스는 장외업체인 테크노비전 등을 인수자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오는 17일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 사이어스의 최대주주는 이재홍 삼원지류 회장(13.6%)에서 2백8만주를 보유하게 되는 테크노비전(19.5%)으로 바뀌게 된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사이어스 지분을 매입,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이 회장은 주당 1만원에 지분을 매입했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사이어스가 이번에 테크노비전을 상대로 발행하는 주식은 주당 단가가 7백20원에 불과하다. 5개월만에 M&A단가가 1만원에서 7백20원으로 떨어진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이처럼 M&A단가가 변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회사측의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 금감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