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엔비텍 배창걸 대표이사가 대주주 지분을 인수,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성광엔비텍은 7일 배 사장이 종전 대주주인 전호삼씨 보유지분 17.8%(1백12만주) 전량을 장외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입 가격은 주당 1천5백원으로 모두 16억8천만원이 들어갔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는 현재 주가의 두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채가 거의 없고 보유현금도 90억원이 넘고 있어 50% 정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큰 부담이 안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현재 이사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내실경영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를 통해 주주우선 경영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억원의 적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