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790선으로 내려왔다.6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81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오후들어 급격히 낙폭이 확대됐다.특히 일본과 대만시장의 급락 소식은 국내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거래소는 기술적으로 장대 음봉이 출현하며 5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왔다.또한 삼성전자,국민은행,LG전자 등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도 이를 하회해 약세 흐름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한편 현대차,POSCO는 5일선 여전히 상회. UBS 장영우 전무는 9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10월 자동차 판매가 2개월연속 증가하는 등 주변 요인들이 강력하거나 긍정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시중자금이 증시 이외에는 갈 곳이 없어 랠리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시장 PE가 9.9배로 외환위기 이후 10.6배를 하회하는 등 여전히 저평가로 판단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454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은 5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으며 삼성물산은 외국인 매도,기관이 매수를 보였다.대한항공에 대한 러브콜은 이날도 이어졌으며 하나은행,국민은행,신한지주 등 은행주와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도 고르게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하락한 1,181원으로 마감됐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1bp 내린 4.68%를 기록했다. 조정 불가피..상승 추세는 유효 전일 종가 기준으로 800선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던 주식시장이 이날은 급락세를 보였다.특히 오전 고점과 장 막판 저점 사이에 22p에 가까운 차이가 나 피부로 느끼는 체감 지수는 더욱 냉랭했다. 외국인이 3천5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매수 강도를 늦추지 않는 등 최근의 수급 구도는 이어졌으나 거래량과 거래대금 수반속 급락세를 보여 단기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미국 시장이 사흘 연속 지지 부진함을 보였으나 국내 증시가 오전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 간 것은 단기 흐름상 다소 무리였다고 지적하며 800선 안착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5일선을 하회한 것도 조정 가능성을 높였으며 종합지수는 78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추세 자체가 반전된 것은 아니라며 당분간 기간 조정 형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단기적 조정이 불가피하며 800선 안착 여부를 테스트 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며 완만한 조정 후 다시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증권 박문서 대리는 당분간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금요일(美 현지시간)에 발표되는 실업률이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