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종합주가지수는 내년 7∼8월께 최고점이 형성되고 그 때의 지수 최고치는 1,118포인트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5일 "지난 10월 종합주가지수는 11.08% 오르며 월봉차트상 '상승장악형'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봉차트상 상승장악형이란 한 달(10월) 동안의 지수 상승폭이 직전달(9월)의 지수 하락폭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큰 모양을 말하는데 기술적 분석상 이는 주가의 추가 상승신호다. 김 연구위원은 또 "강세장 진입신호인 적삼병(월초 주가보다 월말 주가가 높게 끝나는 현상이 3개월 연속 나타나는 것)은 이미 지난 6월에 나타났다"며 "1990년 이후 주가 바닥권에서 적삼병이 나타났던 사례를 통해 살펴볼 때 이번 강세장의 최고점은 내년도 7∼8월일 가능성이 높고 지수는 1,118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삼병 출현 후 지수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기간에는 전기전자 제조 운수창고 보험 비금속광물 음식료 화학 섬유의복 통신 업종이 지수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특히 700∼850선까지 구간에선 운수창고 화학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서비스 제조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관점에서 전기전자 운수창고 화학 비금속광물 업종은 지수가 고점을 찍을 때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들 업종 주식을 매수해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화학 음식료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운수장비 은행 등이 기술적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