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9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9.60포인트(1.23%) 오른 791.96으로 마감했다. 작년 7월12일(792.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초반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순매수주문이 1천억원 이상 유입된 데 힘입어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3백억원 이상을 순매도,5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도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96% 오른 47만4천5백원을 기록,사상최고가(47만5천5백원)에 1천원차로 다가섰다. 지난달말 주춤했던 은행주와 증권주도 강세였다. 국민은행은 3.13% 오르며 금융주 강세를 주도했다. 은행장 등 경영진 교체를 앞둔 외환은행도 2% 이상 올랐다. 지난주말 영국 정부가 상계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하이닉스가 3.85% 상승했다. 삼립산업은 외국계 대주주의 지분매입 소식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LG카드는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6.22%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