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3일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수출이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동차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우선 지난달 국산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동기대비 32.5%, 9월대비 24.3% 크게 늘어난 21억달러로 월별 집계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개월만에 수출 1위 품목의 지위를 탈환했다고 소개했다. 동원증권은 이같은 수출 강세 현상이 세계 경기의 회복세, 특히 한국자동차 수출의 47%(올해 1~9월 수출액 기준)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수요 결정 요인 중 가장 중요한 GDP성장률, 실업률, 금리전망이 모두 우호적인 만큼 미국 자동차 시장의 내년 전망도 밝아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점유율(98년 1.1% →올해 1~9월 3.9%)을 높이고 있는 한국자동차업체들의 대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동원증권은 7~8월의 장기 파업에 따른 선적 부진으로 현재 미국 현지 재고가적정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점과 11월 중 예정된 오피러스 출시, 다수 신모델(Cerato, JM, NF, KM)의 내년 출시 등도 한국업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예상의 근거로 들었다. 우선 추천주로는 현대자동차를 꼽고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