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만에 조정을 받았다. 31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58p 내린 782.36으로 한 주를 마쳤다.코스닥은 0.46p 내린 46.38을 기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허재환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으나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2천781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575억원과 356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225억원 순매도. 개장초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시장은 하락 전환 후 장중 한 때 10p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 덕으로 낙폭을 줄이며 780선을 지켜냈다.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차,우리금융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한국전력,POSCO,LG전자,삼성SDI는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T는 3.3.% 내렸으며 추가 증자 우려감이 불거진 LG카드는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햇다.또한 LG투자증권도 LG카드 증자 영향으로 10%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SK는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되며 4.3% 올랐으며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와 외국계 펀드의 지분 취득 소식에 힘을 받은 영원무역은 상한가로 치솟았다.하나은행은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5백만주의 자전거래가 있었으며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갔다. 코스닥에서는 특별감리요청 민원 접수 소식이 전해진 다음이 6% 하락했으며 부정적 평가가 쏟아진 KTF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반면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각각 6.3%와 3% 상승해 관심을 모았다. 거래소에서 332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41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 306개 종목이 올랐으며 462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 동양 허 연구원은 "다음주 완만한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보유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