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이텍이 등록 첫날인 24일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상황이 나빠진 데다 동원창투의 등록 전 대량 지분 매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결과로 보인다. 나노하이텍의 하한가 추락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공모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노하이텍은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3천8백원)의 두배인 7천6백원으로 결정됐으나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6천6백9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1백33만주나 됐다. 신규등록기업이 거래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은 이달들어 처음이다. 나노하이텍이 첫날부터 급락한 이유로는 우선 전날의 증시 폭락이 꼽히고 있다. 지난 23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이와 함께 동원창투가 등록 전 나노하이텍 주식 97만주를 장외처분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동원창투는 77만주를 7천1백10원에,20만주를 7천원에 팔아치웠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