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저평가 중소형주들을 시장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신무림제지 디피아이 한국제지 태경산업 계룡건설 한국철강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이 매수 대상이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인쇄용지 전문 생산업체인 신무림제지를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째 매수하고 있다. 하루 평균 1천∼5천주였던 순매수 강도도 최근 들어서는 1만∼5만주로 늘고 있다. 중소형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아트지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국제지도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제강정련제 등을 생산하는 태경산업과 페인트 생산업체인 디피아이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 8월 말부터 한달 보름가량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종목의 특징은 모두 저PER주로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디피아이의 PER는 1.49배 수준이고 신무림제지 한국제지 계룡건설 등은 3배가 채 되지 않는다. 태경산업도 4.68배로 5배가 안되는 상황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