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는 유가의 6일 연속 상승에 따른비용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50 지수는 나흘만에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 주말보다 0.9% 떨어진 2,482.1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4% 하락했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지수와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 역시 0.5%, 0.1%씩 밀렸다. 이날 뉴욕유가는 한달여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30.80달러까지 올랐는데, 프랑크푸르트 소재 AXA 투자운용의 안드레아스 코에스터 펀드 매니저는 "배럴 당 30달러라는 사실은 아무래도 부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 최대의 화학업체인 바스프가 1.1%, 유럽3위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1.5%씩 하락했다. 원유를 필수품으로 사용하는 화학제조사나 항공사 등의 업체들은 유가상승시 비용상승이 불가피하게 된다. 반면 시가기준 유럽 2위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0.8% 올랐으며,로열 더치/셸 지분의 40%를 소유한 셸 트랜스포트 앤드 트레이딩도 0.2% 상승했다. 이밖에 영국 3, 4위 은행인 버클레이와 HBOS는 각각 2.6%, 1.2%씩 내려갔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