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주 4인방' 중 유독 유일전자 주가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유일전자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일전자는 지난 주말보다 1백원(0.30%) 떨어진 3만2천7백원에 마감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KH바텍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인탑스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피앤텔은 사흘만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유일전자가 다른 휴대폰 부품주와 달리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격조정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일전자는 다른 휴대폰 부품주들이 조정을 받았던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강세를 나타냈었다. 이영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일전자 주가가 다른 종목에 비해 좀더 오래 상승세를 지속했던 점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3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일전자는 시장지배력과 다양한 모델의 공급능력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투증권은 유일전자의 올해 매출액(1천5백49억원)과 영업이익(3백20억원)이 작년보다 31.5%와 4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