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컨설팅 통합보안 등 차세대 사업부문 실적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계약 단계에 들어간 신규 수주 물량만 1백여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임병동 인젠 사장은 5일 지난 3년간 준비해온 보안컨설팅 등 신규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SK텔레콤 KTF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수주한 사업 이외에 10여건 통합보안 관련 사업 계약이 조만간 추가로 맺어질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확보된 사업은 대부분 올 4분기 매출로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기술(IT) 사업의 경우 발주업체들이 연말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주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기존 침입탐지시스템(IDS)과 함께 통합보안 및 컨설팅이 주력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올해는 특히 4분기 실적 모멘텀(성장 계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2백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인젠측은 내다봤다. 작년에 비해 22% 늘어난 규모다. 작년에 적자(50억원)였던 영업이익도 올해 20억원 내외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사장은 특히 내년부터 수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안업체의 경우 매출 2백억원선부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내년 매출목표 3백억원을 달성하면 이익증가률은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실요인을 대부분 털어버린 것도 인젠의 공격적인 경영 전략의 배경이 되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해 투자자산 미회수채권 등은 모두 손실처리하고 과거 연구개발비도 대부분 비용으로 산정,재무적인 부담을 크게 해소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