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지난 주 반등의 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컸고 고용지표 개선 등 호재와 함께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가가 강세로 돌아서고,국내 기업의 실적개선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요소도 만만찮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래소=미국의 고용지표개선과 3분기 기업실적 호조가 확인된 게 이번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측면에서 주초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 중반부터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역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어닝시즌 전후의 주가흐름이 상반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해외증시와 국내증시의 '디커플링'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증권은 내수부진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카드 은행 등 일부 내수주에서 3분기 실적 쇼크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코스닥=이번주 발표되는 야후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이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장기간 소외됐던 인터넷주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LG필립스LCD 및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관련 종목들 역시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오는 8일로 예정된 미국 야후의 실적발표가 다음주 국내 인터넷 종목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